안토니오 가우디는 1852년 6월 25일 지중해 연안 스페인의 카탈루냐 작은 마을에서 구리세공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1878년 대학때 바르셀로나로 이주하여 바르셀로나의 건축학교를 졸업했다.

가우디는 건축계에 건축 작품보다는 ‘문화유산답사단’의 활동으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오랜 폐허와 같은 유적지에 관심이 많았던 가우디는 ‘문화유산답사단’과 같은 단체에서 오랫동안 활동하였고, 몇몇 연구를 수행하여 건축계에 얼굴을 내밀었다. 이 바탕에는 카탈라냐인들이 가지고 있는 자신들의 문화적인 자부심과 결부되어, 가우디를 중견건축가로 성장하게 만들었지만 - 실제로 가우디는 1880년말까지 임시전시장, 가판, 가게 실내장식 등의 작은 성과물만이 있는 건축가였을 뿐이다.

그는 현란한 빅토리아 양식을 건축에 끌어들였다. 다른 형식을 띤 세부를 빼면 이 양식의 전반적인 효과는 이슬람 양식과 그리스도교 양식을 혼합한 스페인 특유의 무어 양식이었다. 그는 이 양식을 바탕으로 카사 비센스(1878~80), 카프리초(1883~85),1880년대말의 궬 저택과 궬 궁전 등을 설계했다.

이후 다양한 양식을 시도했는데, 고딕 양식을 띤 아스토르가의 주교 궁전(1887~93), 바로크 양식의 카사 칼베트(1898~1904) 등이 있다. 1902년부터는 이런 전통양식을 벗어나기 시작해 본질적으로 구조와 재료를 표현했다. 바르셀로나의 벨 에스과르드 별장과 궬 공원, 콜로냐 궬 교회는 내부 기둥이 외부 부축벽 없이도 지탱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두 건물의 형상과 표면에 산이 많고 해안에 자리잡은 카탈류냐의 특성이 은유적으로 표현되었다. 1883년에는 바르셀로나에 있는 성가정교회 건설을 위탁받았으나 완성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가우디의 작품들은 자연의 법칙과 완전히 일치한 자연물의 형상을 취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말년의 가우디모습 - 말년에 독실한 신앙인이 되었고, 흰 수염과 마른모습에서 성스러움이 느껴졌다고 한다. 물론 어느정도의 과장이 있었으리라 생각하지만, 뭔가 골똘히 적고 있는 가우디의 모습에서 진지한 건축가의 모습을 본다. 현재 가우디를 성인으로 추대하려는 움직임도 있고, 바티칸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하니, 건축의 성인으로 안토니오 가우디를 만날 수 있을 날도 올 것 같기도 하다.

그는 1926년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작품은 아직도 지어지고 있다. 앞으로 공사는 대략 150여년이 남았다고 하기도 하고, 최근에는 원활한 공사비조달로 50여년 후에는 완성작을 볼 수 있지 않을까 - 라고 한다.

대표작품

◦ 비센스 저택, 바르셀로나, (Casa Vicens), 1883-1888

◦ 사그라다 파밀리아, 바르셀로나, (Temple Expiatori de la Sagrada Familia), 1882-ongoing

◦ 구엘궁전, 바르셀로나, (Palau Guell, Guell Palace), 1886-1889

◦ 구엘성지 성당/납골당, 바르셀로나, (Cripta de la Colonia Guell), 1898-1916

◦ 깔벳 저택, 바르셀로나, (Casa Calvet), 1899-1900

◦ 구엘공원, 바르셀로나, (Park Guell), 1900-1914

◦ 까사 바뜨요, 바르셀로나, (Casa Batllo), 1906-1908

◦ 카사 밀라, 바르셀로나, (Casa Mila "La Pedrera"), 1906-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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