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신학은 개혁주의 혹은 칼빈주의 신학 전통 안에서 발달되고 체계화된 일련의 신학 사상을 말한다. 개혁주의 신학은 언약 사상을 하나님이 인간을 취급하는 주된 원리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1. 정의 성경에 나타난 언약 사상의 강조는 교부들과 스콜라 학자들에게도 있어 왔다. 그것이 종교 개혁 이후에 보다 발달, 체계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언약은 두 당사자간의 제약 혹은 협정이나 약정 등으로 정의된다. 언약의 형식은 계약 당사자, 조건, 약속, 경고이며 계시의 구속사적 성격과 관련해서 크게 행위계약, 은혜계약, 구속계약으로 구분된다. 2. 행위계약 16세기 말에 체계적으로 나타난 행위계약 교리의 역사적 연대기를 발견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행위계약 교리는 언약신학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롤로크에 따르면 행위계약은 인간의 자연의 상태에서 인간의 선행의 조건으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영생을 약속하신 언약이라고 한다. 행위계약 교리는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과 <요리문답>에 보다 명확하고 체계적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3. 은혜계약 은혜계약의 사상은 종교개혁 당시부터 거듭 강조되어졌다. 개혁자들은 은혜계약을 아담의 범죄 직후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주셨고 그후 아브라함과 족장들을 통해 재 천명되어 왔고 마침내 새 언약에서 완전한 실현에 이른 것으로 간주하였다. 칼빈이 은혜계약의 역사적 진전 원리를 인정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계시의 이 점진 원리는 콕세이우스에게 이어져 더욱 발전되었다. 올레비안누스는 언약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그리스도 안에서 화목시키는 것으로서 거기에는 사죄와 하나님의 형상의 회복 등 축복이 주어져 있다고 하였다. 동시에 언약은 하나님의 선물인 믿음과 회개를 통해서 택자에게만 미치는 무조건적 은혜라 하였다. 그러나 17세기에 이르러 이 언약이 조건적이냐 하는 논쟁이 일어났다. 논쟁의 초점은 언약의 내용이 조건적이냐 하는데 있지 않고 그 형식에 있다. 그리스도를 통해 인간에게 무조건적으로 주어짐으로써 인간 편에서는 그 언약의 내용을 구성하는데 아무런 기여가 없다는 점에서는 모두 일치하였으나 은혜계약을 유지케하는 믿음, 회개, 순종, 인내 등에서는 의견이 분분하였다. 투레틴은 은혜계약이 주어지는 수단으로써 믿음과 회개가 요구된다고 하였다. 따라서 우리는 은혜계약의 형식에 있어서 지나친 인위적 통일을 찾지 않도록 해야 한다. 4. 구속의 언약 구속의 언약은 인간의 구원에 대한 3위 하나님 사이의 영원한 작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17세기 중엽에 언약의 하나로 간주되었다. 콕세이우스는 '평화의 의논'을 3위 하나님 사이의 언약으로 표현하고 투레틴은 구속언약의 시기에 관련해서 예정, 약속, 실행 등 3가지를 각각 구별해서 말했다. 라더포드는 구속의 언약을 그리스도의 메시야 3직무에 관계시키므로 영원한 예정 가운데서의 언약과 시간 아래서의 구속의 언약을 구별하였다. 라이히는 구속의 언약을 성경에 계시되기 전에 택자들의 구원을 위해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 사이에 맺어진 계약이라고 하였다. 보스톤은 구속언약과 은혜계약은 두 개의 구별된 언약이 아니라 단일한 언약으로 단지 그리스도와 관련해서 구속의 언약이라 하고 우리와 관련해서는 은혜계약이라고 한다. 바빙크는 구속의 언약이란 3위 하나님 각각이 그 자신의 사역을 받아 그 자신의 일을 성취하는 언약으로 양자는 분리될 수 없고 분리되어서도 안 되며 후자는 전자의 실현이며 구속의 계약은 그 자체 성취를 필요로 한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은혜계약과 구속의 언약의 불가분의 유기적 관계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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