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12월 7일 아침, 일본군은 하와이 오아후 섬의 진주만에 있던 미국 해군기지에 있는 미국 해군 육군 기지를 공중 기습공격했다.

1941년 1월 주일대사 조셉 그류는 일본군의 진주만 공격 계획 정보를 입수했다. 공격개시 수시간 전에 진주만 외곽에서 한 대의 잠수함이 발견되고 다른 한 대는 원인 불명인 채 침몰되었으며, 오아우 북쪽 해안 레이다 기지에서는 거대한 비행물체가 포착되었다. 많은 관리들은 일본군의 공격임박설을 알고 있었으나, 그 대상이 일본으로부터 5,000 마일 떨어진 진주만이 아닌 필리핀이라고 생각했다.

일본 해군 연합함대 사령관 야마모토 이소로쿠[山本五十六] 등은 미국 함대를 무력화시켜 동남아시아와 인도네시아 열도, 남태평양을 손쉽게 거머쥘 요량이었다. 일요일이라 미군 병사들은 제대로 배치되어 있지 않았고 비행기들은 비행장에 얌전히 정렬해 있었다. 공격은 대성공이었으나 미국의 참전이라는 화근을 불러왔다. 미국의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말했듯이 '불명예스러운 날로 기억될 그날'은 미국인들을 단합시키고 이전의 중립 지지 여론을 바꾸어놓았다.

미군들의 피해는 엄청났으며(전함 18척, 항공기 177대, 인명 2,403명), 인명 피해 2,403명중 1,100명이 아리조나호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사실상 미군의 피해는 일본군이 생각했던 것보다 미비했으며, 파괴된 전함 5척(아리조나, 오클라호마, 유타, 카씬, 다우니스)만이 복구 불능 상태였다.

12월 8일 미국의회는 단 1사람, 곧 미국의 제1차 세계대전 참전에도 반대했던 몬태나의 지넷 랭킨 공화당 의원을 제외한 전원의 찬성으로 일본에 대한 전쟁을 선포했다. 이로써 제2차 세계대전은 태평양전쟁이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확대되었다.

일본의 진주만 공격 루트는 크게 두 곳이었다. 옆에 지도를 보면 빨간 화살표로 표시했는데, 위쪽에서 내려오는 방향과 반대로 위로 올라가는 방향으로 나눌 수 있다. 완전 격침된 미군 전함은 총 5척이며, 손상을 입은 전함은 18척에 달하지만, 항모의 피해는 없었고, 진주만 공격이 전술적으로는 성공한 것이지만, 전략적인 측면에서 보면 실패한 이유가 된다. 미군의 전함 중 특히 아리조나호는 그 피해와 탑승 인명의 피해가 가장 컸고, 후에 미해군은 아리조나호를 인양하지 않고 침몰된 채로 남겨두고 그위에 아리조나호의 기념관을 세운다. 언제까지나 그때의 일을 기억하자는 의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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