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식민지였다가 1976년 인도네시아에 강제로 합병된 동티모르. 20여년동안 독립을 열망해온 동티모르 주민들이 1999년 8월 30일 유엔의 감시 아래 독립 여부를 결정하는 역사적인 주민투표를 실시하였다. 98%가 넘는 높은 투표율을 나타낸 이 선거결과 인도네시아의 자치를 거부하고 독립에 찬성한 비율은 78.5%였다.
하비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독립을 지지한 동티모르 주민의 뜻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독립에 반대하며 투표를 방해해 온 동티모르의 친인도네시아계 민병대들이 유혈난동을 부리면서 동티모르 곳곳은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상황이 악화되자 유엔은 다국적군 7천5백명을 인도네시아에 파병한다. 하지만 민병대의 저항이 계속되면서 양측사이에는 교전까지 벌어진다.
동티모르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인 것은 두달 뒤인 10월 20일 인도네시아 의회격인 국민협의회가 동티모르의 독립을 승인하면서 부터입니다. 일주일 후 유엔이 동티모르 독립을 위한 과도행정기구를 설립했고 동티모르는 비로소 독립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게 되고 결국 독립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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